이란 여행 첫 날 수도 테헤란은 마지막에 총정리삼아 보기로 하고 고도(古都)와 신도시가 병존하는 하마단으로 갔다.아스팔트로 포장된 고속도로는 유료인 곳이 많았는데 대부분 2차선이었다. 특히 버스인 경우에는 1-2시간이면 고속도로 경찰서에 들러 적산 거리계를 보여주고 과속운행을 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했다. 하마단은 이란 여행을 워밍업하기에 좋은 도시이다. 도로에는 일반 승용차와 노란 택시가 넘쳐났다. 이곳에서 볼 것은 시장 한복판에 있는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묘가 있는 유대교 시나고그, 그리고 에스더의 남편인 크세르크세스(Xerxes I, 성경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의 치적비이다. 크세르크세스의 왕비 에스더는 구약성경에 에스더서가 따로 편철되어 있을 정도로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에게는 구속사적(救贖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