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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2

[그림] 혜원의 풍속화 감상하기

11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DG Forum에서는 박찬경 교수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같이 보면서 해설해주는 시간을 가졌다.[1]고등학교 동창들이 매달 한 번씩 모여 인문학적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대부분 은퇴를 하였고 평소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연 1회 이상 발표를 해야 하는 회원을 10명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박찬경 교수로서는 조선시대의 산수화부터 시작해 초상화와 "풍속화의 감상 및 해설" 등 벌써 3회째였다. 평생을 포스텍에서 금속 및 재료공학을 연구하고 강의했던 과학자로서는 놀라운 변신(變身)이었다.미술품 감상에 관한 한 '덕후'라기보다 '프로'라 할 수 있는 박 교수는 직접 국내외의 미술관을 찾아 다니면서 감상도 하고 기회가 되면 사진을 촬영하여 수만..

Show&Movie 2024.11.20

[번역] 오월이 지금 가고 있어요!

5월이 되자 한 친구가 피천득의 수필 "5월"을 보내주었다. 처음엔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이 되었으니 그렇고 그런 내용이려니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여러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 시의 문장을 한 줄 한 줄 음미하듯이 영어로 번역하여 외국의 독자들에게도 소개하면 좋겠다[1]는 욕심이 생겼다. 이 블로그에 번역해 올린 바 있는 주요한의 "불놀이"나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와 비슷한 계열의 산문시(散文詩)로 볼 수도 있었다. 이팝나무 가로수도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해 옛날 보릿고개 시절의 "이팝[같은 흰 쌀밥]에 고깃국"[2] 슬로건을 생각나게 했다. 우리집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다니는 뒷산에서는 아카시아꽃이 어느새 피었다 지고, 하얀 줄댕강나무 꽃도 져서 바닥에 별무리를 뿌려놓았다. 주말마다 ..

In English 2021.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