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입춘이 지났어도 날이 쌀쌀하고 꽃도 필락말락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춘래 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어도 봄같지 않다)이라거나 "춘설이 난분분하니 [매화가] 필동말동하여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요즘은 봄꽃들이 거의 동시에 피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2021년 새 봄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매화나무가 제일 먼저 꽃을 피웠다. 아직 나무들이 앙상한 채로 있는 뒷산에서도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십여년 전만 해도 매화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이 피는 순서가 있어서 남녘의 화신이 며칠 간격으로 도착했었다. 요즘은 초특급시대 화신(花信)도 시차(時差) 없이 도착 Now it’s time of rocket speed Floral news arrives 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