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랐다.이곳 사람들의 주식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화덕에 붙여 굽는 난 빵과 케밥이다.호텔의 조식 뷔페에서는 각종 야채와 대추야자, 수박 같은 과일이 나오지만 돼지고기는 무슬림의 금기식품이므로 호텔 브렉퍼스트의 대표격인 햄, 베이컨, 소세지는 일체 구경할 수가 없다. 그보다 더 불편한 점은 공중 화장실에 입식 소변기나 좌식 변기가 없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남자도 치마같은 옷을 입었으니 서서 용변 보는 것은 불가하므로 그러했겠지만 바지를 입고 다니는 요즘도 전통식 화장실을 쓰고 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왼손으로 뒷처리를 할 수 있게 수도 호스가 변기 앞에 달려 있다. 버스는 이내 고속도로에 접어들었고 거의 한 시간마다 고속도로 경찰서에 자진신고해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