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저런 잡다한 생각을 말끔하게 정리해준 시 한 편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뜻밖에도, 그 시를 쓴 '루미'라고 하는 사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시인은 여성이 아니라 13세기 페르시아에서 활동했던 이슬람 학자, 신비주의 철학자였다. 그의 본명은 Jalāl al-Dīn Muḥammad Rūmī (1207 - 1273, 페르시아 어 جلالالدین محمّد رومی)이며, 영어권에서는 Jelaluddin Rumi 또는 Rumi로 알려져 있다. 루미는 튀르키에 중부 콘야에 있는 이슬람 수피 파의 종교지도자로서 활약하며 수천 편의 시를 남겼다. 이슬람 문명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그 당시 페르시아에는 오마르 하이얌의 4행시 루바이야트만 있는 게 아니었다. Say I Am You [1] by Jelalu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