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 휴일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하나는 올해 팔순을 맞으신 작은처남(신두식)을 축하해 드리는 일이고, 또 하나는 양평 전원주택에 서재를 증축한 손위동서(배영수)의 집들이 행사였다. 두 행사를 양평 처형이 주관하고 우리 내외가 조연을 맡았다. 휴일이라서 6번 국도가 막힐 줄 알고 서둘렀기에 약속장소인 퇴촌의 더 힐하우스에 처남 내외분을 모시고 조금 일찍 도착했다. 퇴촌의 힐하우스 가든에는 참취꽃과 구절초, 들국화 등 가을꽃이 만발해 있었다. 지난 여름의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낸 잔디와 나무, 화초들이 푸르고 고운 자태를 뽐냈다. 나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을 가꾸고 있기에 여기 정원의 꽃나무 어느 하나 저절로 핀 것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정원 가꾸는 이의 섬세한 손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