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에서 감(枾) 농사를 짓는 친구가 단체 카톡방에 그 마을 주민의 안타까운 소식을 올렸다.[1] 온갖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힘 들여 돈 써가며 배추 농사를 지었는데 김장철이 지났음에도 수확하지 않은 배추가 밭에 그대로 널려 있다고 말했다. 작년 겨울에는 눈밭에 남아있는 배추가 진시황의 병마용(兵馬俑)을 보는 것 같다며 사진을 보내온 적도 있었다. 마을 어귀 문전옥답 배추 농사 볼 만하네 힘들여서 거름 주고 모종 사다 심은 후엔 가뭄 때는 밭에 나가 아침 저녁 물을 주고 장마 철엔 고랑 내고 서리 올까 짚을 덮고 행여나 병이 들까 약통 메고 약 뿌리고 외국 일손 데려다가 돈 써가며 키웠는데ᆢᆢ The cabbage farm at the entrance of village is notewort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