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2월 13일 Book's Day에는 무슨 책을 소개해 주실 건가요? P: 벌써 제주와 남부 지방에서는 화신(花信)이 당도했다고 들었습니다. 새봄에 맞는 꽃은 동백꽃, 매화, 수선화, 유채꽃, 산수유 등 많이 있습니다. 집안에 프리지아와 안개꽃 한두 다발 꽂아두면 봄을 미리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은 이러한 견지에서 자연을 관조하는 글을 몇 편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G: 관조(觀照)라면 옛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아름다움(美)을 느끼기 위해 조용히 바라보고 비추어본다는 말인데, 이것을 소재로 한 책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P: 지금도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안도현 시인의 《연어》, 박완서 씨의 《나목(裸木)》의 몇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잘 아시다시피 《연어》는 모천회귀 본능이 있는 이 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