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에페수스(Ephesus)가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상업중심지로 번성했고, 다산과 번영을 상징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로마신화에서는 다이아나) 신전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도 에베소는 사도 바울이 기독교의 교리를 설파한 서신을 보낸 곳이고 그가 역점을 두고 기독교를 전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폐허로 남아 있을 뿐이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워준다. 에페수스는 에게해로 이어지는 강에 면해 있어 상업 및 교통 중심지였다. 그러나 무분별한 산림 벌채와 과도한 육류 소비로 인한 가축의 방목으로 세월이 지나면서 토사가 항구로 흘러들어 항구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자 도시로서 구실을 할 수 없었다. 사도 바울은 제2차 선교여행 중 이곳 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