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10.5)은 고도(古都)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를 보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귀국 비행기를 타야 한다. 그래서 다른 날보다 일찍 아침 8시에 호텔에서 출발했다. 고베는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임에도 의외로 고가차도, 교량과 인공섬이 아주 많았다. 부족한 토지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목적이겠지만 조금 위태로워 보였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교량은 제각기 독특한 디자인을 뽐냈다. 나라에 도착하기 전에 가이드는 박물관과 도다이지 일대의 공원에는 사슴이 아주 많으니 사람에게 다가오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했다. 길을 걸을 때에는 사슴 배설물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일부러 사슴을 보러 오는 외지 사람도 아주 많다고 했다. 아닌게 아니라 도다이지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까 사슴들이 떼지어 몰려 다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