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떠날 때 눈이 내리네 20년 가까이 학문을 한 자취도 눈 위의 발자국처럼 곧 사라지겠지 Leaving KHU, I saw snow falling. Two decades elapsed, teaching and studying. Scholarly trace will disappear like footprints on snow. 2월 15일 마지막 짐을 싸러 연구실을 찾았다.2018년 8월 정년 후에도 한 학기 더 강의를 하였으므로 연구실을 임시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방을 비워야 했다. 연구실을 정리함에 있어 제일 큰 문제는 수많은 책과 자료를 어떻게 처분하느냐였다. 그래서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첫째, 꼭 필요한 책은 집으로 옮긴다.⇒ 그 기준은 이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