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남북물류포럼과 남북경제포럼(회장 이오영 변호사) 회원들은 공동으로 김포의 최북단 애기봉과 강화도, 교동도 탐방행사를 가졌다. 오전에 짙은 안개가 끼어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기대와는 달리 북한 땅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오리무중(五里霧中)"인 것이 요사이 남북관계와 같았다. 대신 전망대 소장님이 이곳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셨다. 이곳에 얽힌 이야기는 애기봉(해발 165m)의 전설이다. 조선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 쫓기던 평양감사가 개풍군에서 붙잡혀 끌려갔는데 그를 따르던 애첩이 조강리 뒷산에 올라 님이 오시는지 매일같이 지켜보았다고 한다. 그녀가 죽을 때 님이 오시는 것을 맨먼저 보겠다며 산등성이에 묻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1966년 이곳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