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아드리아해 2

[아드리아 해] 바다 & 옛 성곽도시

아드리아 해 여행 셋째 날 오전 크로아티아에 들어서니 발칸 반도의 지형적 특색이 드러나 보였다. 나무가 별로 없는 황량한 산은 험준하기까지 하고, 농업은 해안 쪽 일부 지역에서나 가능해 보였다. 사막에 비유를 하자면 지중해 연안이 오아시스인 셈이었다. 바다가 잔잔한 지중해는 해상무역에 적합하여 교통요지에 자리잡은 항구를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가 모여들고 중계무역이 발달하였다. 자다르(Zadar)는 제4차 십자군전쟁(1202~1204)과 관련이 있다. 1200년 교황 이노센트 3세가 예루살렘을 되찾자고 제창해 프랑스와 독일의 제후들이 군대를 이끌고 출병하였으나 이들을 호송하기로 한 베네치아에 지불할 배삯이 부족했다. 베네치아의 지도자 엔리코 단돌로가 십자군 수뇌부에 제안한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기독교국..

Travel 2015.04.28

[아드리아 해] 동유럽 여행 - Overview

2015년 4월 (사)남북물류포럼(회장 김영윤 박사)에서 주관하는 아드리아해 물류탐사 여행에 참여하여 동유럽 5개국을 둘러보았다. 그 동안의 실크로드 탐방에 이어 지중해를 중심으로 동서교역과 물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다. - 아드리아 해에서의 물류 교역이 촉진된 요인과 쇠퇴한 이유는? - 이 지역을 지배한 강대국들이 의도한 정책목표는? - 지금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나 시사점은? 발칸 반도의 산지는 험준하여 교통이 불편한 반면 파도가 잔잔한 아드리아 해는 천혜의 교통로임을 알 수 있었다. 아드리아 해 연안에 항구가 생기고 인구가 모여들면서 상업이 발달하였다. 베네치아를 비롯한 중세 이탈리아의 도시들이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스만 투르크가 세력을 확장하고 ..

Travel 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