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날 밤 미세먼지는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쾌청하여 둥근 보름달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대폭 완화되었기에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같은 민속행사도 여기저기서 벌어졌다고 한다. 설날이 가족 친척끼리 집안에서 조용히 보내는 명절이라면 대보름은 전통적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떠들썩한 축제라 할 수 있다.마침 진안에 사는 친구가 정월 대보름 밤 마을의 달집 태우기 행사 소식을 전해 왔다. 마을 사람들이 금년 한해 소망을 적어 달집에 매달고 보름달이 떠오를 때쯤 요란한 폭죽 소리와 함께 달집에 불였다고 했다. 사월 초파일 연등에 소원성취를 빌며 불을 밝히는 것과 비슷하다.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에도 나오는 대사가 아니던가? 곧 이지러질 달을 보고 사랑을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