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랑스 일주 여행은 롯데관광에서 광고한 대로 반고흐만을 들려준 것은 아니었다. 10일간에 걸친 여행기를 사진과 함께 정리하면서 돌이켜보니 자칫 여러 주제를 짧은 기간에 섭렵하려다가 소화불량이 생길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행히 인솔자 길벗(권수용)의 친절하고 빈틈없는 안내로 예정된 일정을 큰 차질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나로서는 일 없는 게으른 황소처럼 시간 날 때마다 되새김질(반추/反芻)을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 무엇보다도 고마운 것은 작년에 칠순 기념으로 아이들이 사준 갤럭시 노트 카메라의 강력한 기능이었다. 차 안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도 흔들림이 거의 없었고 줌 기능도 만족스러웠으며, 일단 많이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야간에도 사진촬영이 가능했고 마음만 먹으면 단말기 하나로 동영상까지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