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1년 이상 겪는 동안 국내외적으로, 아니 우리 일상주변부터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방역수칙에 따라 여러 제약을 감수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신앙인들은 비대면 종교집회가 보편화되었다. 정치적으로는 현 정권이 콘크리트 지지층과 권력기관 요직의 장악에 힘입어 오래 갈 줄 알았으나, 역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ㆍ부산 시장 보선에서도 야당 후보가 당선되었거니와 제1 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0대 젊은이가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마침 지인의 소개로 영국의 시인 퍼시 셸리의 "Mutability"라는 시를 읽게 되었다. 그는 "무상(無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를 했으나 시 전문을 읽어보니 세상 일이 달밤에 구름 흘러가듯 시시각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