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의 컨퍼런스를 마친 우리는 한동대생들과 하롱베이 관광에 나섰다.나로서는 10년 전에 동료 교수들과 관광을 한 적이 있지만 그 사이에 베트남이 달라진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당일 관광에 참여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베트남에서는 오전에 일을 하므로 도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결같이 핼멧을 쓰고 마스크를 하고 있었다.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 반 거리인데 고속도로가 아니고 산업도시이자 무역항인 하이퐁을 오가는 트레일러 트럭이 많아 제대로 속도를 낼 수 없었다. 도로 시스템이 도심을 우회하지 않고 거쳐가기 때문에 더 지체되었다. 중간에 ABC라는 토산품 백화점이 있어서 화장실도 가고 잠깐 쉴 수 있었다.마침 인접한 공장은 조각품을 생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