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샹그릴라 2

[여행] 샹그릴라에서 발견한 천마(天馬)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雲南)성은 중국의 소수민족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윈난성에는 중국의 55개 소수민족 중에서 52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그중에서 인구 5천명이 넘는 소수민족만 해도 25개나 된다고 한다. 짧은 기간의 차마고도-샹그릴라 여행 중에서도 나시족(納西族), 이족(彝族), 장족(藏族, 티베트)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 가이드는 조선족 젊은이였다. 2013년 봄 (사)남북물류포럼이 기획한 東西물류·교역로 탐사 프로그램의 하나인 차마고도 탐방에 필자도 참가하게 되었다. 마침 아시아나항공이 윈난성 리장(麗江)으로 직항편을 운행하여 짧은 기간에 다녀올 수 있었다. 차마고도는 중국 윈난성에서 티베트로 가는 무역로를 가리킨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KBS TV에..

카테고리 없음 2013.06.01

[차마고도] 호도협(虎跳峽)과 샹그릴라(香格里拉)

다음 행선지는 협곡이 좁아 호랑이가 건너 뛰었다는 호도협(虎跳峽)이었다. 가는 길목에 멀리 장강(長江)의 상류인 진사강(金沙江)을 만났다. 그 전망대에는 구애를 위해 2층 벽을 기어올라가는 나시(納西)족 남자 모습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 고장에서도 남자들은 여인을 얻기 위해 용기와 담력을 요구 받았던 모양이었다. 교두진에서는 호도협에 자리잡은 중도객잔으로 오르기 위해 이곳에서 '빵차'라고 부르는 승합차로 옮겨 탔다. 올라가는 길은 이만저만 스릴이 넘치는 게 아니었다. 낭떠러지에 지그재그로 나 있는 길을 빵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올라갔다. 급커브 길을 돌 때마다 차 안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터져 나왔다. 마침내 당도한 중도객잔(中途客棧)의 테라스에서는 협곡 건너편의 바위산이 압도적으로 다가와 보였다..

Travel 201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