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사마천 사기 2

[Book's Day] 이병주의 '소설 알렉산드리아'

G : 금년 봄은 꽃 축제가 열리기도 전에 꽃이 먼저 피고, 또 꽃이 진 후엔 꽃샘추위가 불어 특히 과일나무들이 냉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네요. 이번 달에는 무슨 책을 소개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P : 이병주(那林 李炳注, 1921~1992) 씨는 마흔이 넘어 늦은 나이에 등단[1]했음에도 초인적인 필력으로 수많은 장편 단편 소설을 남기고 갔습니다. 이번에는 그의 소설과 수필 몇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그분이 작고한 나이가 되니 "사람은 무엇을 남기고 가는가", 또 "무엇으로 기억이 될 것인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예요. G : 이병주 선생 하면 떠오르는 게 있어요. 빨치산이 주인공인 장편 대하소설 《지리산》, 나중엔 표절 시비에 휘말렸지만요. 또 구한말 이상사회 건설을 꿈꾸..

People 2023.04.13

[인물] 이 시대의 진정한 위인(Great Men)

이 블로그가 People & Travel 제목 그대로 사람을 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여러 사람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는 나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있기에 누구를 무슨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스스로도 확인하고 싶었다. 물론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 도서실에 있던 위인전(偉人傳)의 주인공이나 사마천(司馬遷, BC145~86)의 사기(史記)에 나오는 열전(列傳) 속의 인물과는 다르다. 흔히 '위인'이라고 하면 나라를 구하였거나 정치외교적ㆍ문화적으로 국격을 높인 위대한 인물을 가리킨다. 그러한 위업을 달성하진 못했어도 자기가 세운 목표를 향해 평생을 바쳐 노력한 사람이나, 특히 과거 신분제에 갇혀 이름을 날리진 못했어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남긴 사람도 위인(Great man)으로 불릴 만하다. 이것을..

People 20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