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의 노트에서 다음 시 구절을 발견했다. Start ․․․ 내가 몇 순간의 유예를 청했으나 부질없는 일 시간은 나를 피하여 달아난다 나는 이 밤에게 말한다 좀 더디게 가라고 그러나 새벽은 이미 밤을 거두려 한다 사랑하자 그러므로 사랑하자 인간은 머물 항구가 없고 시간은 쉴 기슭이 없어라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지나간다 ․․․ "연인과 함께 보내는 이 밤, 부디 끝나지 말아다오" 호소하는 듯한 아주 낭만적인 시였다. 시 전문(詩全文)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프랑스의 낭만주의(romanticism) 시인 알퐁스 라마르틴(Alphonse de Lamartine, 1790-1869)의 "호수(Le Lac)"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불어로 된 원시와 영역된 시 전문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