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 터미널에 들어설 때면 항상 마음이 설레이곤 한다.어려서부터 이국적(exotic)인 것을 동경하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 지리 공부로 이어졌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업무상으로나 개인적으로 해외에 자주 나가게 되었다. 언젠가 세어보니 그 동안 돌아다녔던 나라가 30개국이 넘는 것을 알고 스스로 놀랐다. 물론 못 가본 나라가 훨씬 많다.그러나 정년 직후의 다리 힘 좋고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시기에 코로나 팬데믹을 만나 남미와 아프리카 등 방문국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작년에 프랑스 일주 여행을 하고 나서 여러 가지 느낀 점이 많았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것이 현장에 가서 보니 사뭇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이를테면 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