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반 고흐 2

[전시회] 은퇴 후 화가로 변신한 김민홍 교수

등나무꽃, 아카시꽃이 피고진 지금은 붓꽃이 곳곳에서 꽃대를 세우고 파랗고 하얀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 아파트단지 정원 한켠에서도 파란 붓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붓꽃을 볼 때마다 1853년에 태어나 줄곧 안 팔리는 그림만 그렸던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떠올리게 된다. 반 고흐는 한 번도 팔릴 것을 예상하고 그린 그림이 없었다고 한다. 오직 그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린 다음 화상에서 일하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와 함께 그림을 실어 보내곤 하였다. 생전에 이미 유명 인기 화가였던 폴 세잔느는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3점밖에 없지만,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는 그의 모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팔리질 않아 창고에 쌓아두었던 반 고흐의 작품들을 그가 유명해진 후 유가족이 네덜란드 정부에 영..

People 2012.05.18

[견문기] 네덜란드에 관한 오해와 진실

우리나라에 '세계화'의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방학중의 배낭여행을 마치 필수과목의 하나로 여기는 듯하다. 유럽 여행에는 네덜란드의 암스텔담도 반드시 포함된다. 대체로 영국에서 유럽 대륙으로 이동하면서, 아니면 독일에서 프랑스나 영국으로 가면서 잠깐 들르는 도시로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이 암스텔담에 가서 보고 느낀 것을 들어 보면 부정적인 것이 많다. "그림엽서나 투어 가이드북에 있는 것과는 생판 다르다"거나 심지어는 "Crazy city!"라고 고개를 흔드는 서양 청년도 보았다. 그러나 암스텔담에서 1년 살았던 나로서는 그들의 몰이해가 안타까울 때가 많다. 여행자들이 불평하는 소리부터 들어보자. 도시가 무질서하다 곳곳에 마리화나, 섹스숍이 넘친다 ..

Travel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