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1.19) 부안 대명리조트 호텔(Cloud Nine) 룸에서 편안 밤을 보낸 우리는 이웃 채석강을 찾아갔다. 바다 위에는 아침안개가 덮여 있었으나 날씨는 별로 춥지 않고 미풍이 상쾌하였다. 9시에 부안 대명리조트를 출발한 우리는 변산반도의 고찰 내소사로 향했다. 내소사에는 영험이 있다는 느티나무 거목이 일주문 바깥과 사찰 경내에 한 그루씩 서 있었다. 김우연 가이드로부터 사천왕의 내력을 듣고, 또 부처님의 '주특기'에 따라 제대로 (예컨대 건강은 약사여래한테) 빌어야 한다는 주의말을 들었다. 내소사에서는 템플 스테이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단청공사를 하느라 여기저기 비계가 세워져 있었다. 배경이 된 산세(skyline)에 맞춰 사찰 건물의 층고를 달리한 조상의 안목이 놀라웠다. 새해를 맞아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