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크레타 섬의 이라클리온 항에 접근하면서 선상 일출을 보고 라운지에 모였다가 하선하여 대기해 있던 버스를 탔다. 오늘은 크레타 문명이 꽃을 피웠던 크노소스 궁전 유적지를 돌아보고 소설과 영화 [그리스인 조르바]로 유명한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 1883-1957)의 묘소를 찾아가는 일정이었다. 우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저녁에 투숙할 예정인 Capsis Astoria 호텔로 갔다. 페리 안에서는 WiFi도 유료였는데 호텔 로비에서 WiFi가 잘 터지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 일행은 밀렸던 메일 체크와 카톡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크레타 섬의 분위기는 그리스와 사뭇 달랐다. 우선 지중해의 태양이 더 뜨거웠으며, 거리의 서점 간판도 크노소스 유물과 관련이 있고, 주민들도 터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