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낭만주의 2

[성악] 바리톤 흐보로스톱스키를 기리며

※ 2022년 2월 중순 Tistory에 Law in Show & Movie 블로그를 새로 개설하였다. 이에 따라 기존 Travel & People 블로그의 기사 중에서 영화와 공연, 전시에 해당하는 것은 대부분 Tistory로 옮겼다. 일부 Travel & People 주제에 부합하는 기사와 사진은 하이퍼링크가 남아 있는 관계로 여기 그대로 남겨 두었다. 성악가 중에는 어느 배역을 위해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여럿 있다. 푸치니의 오페라 에 나오는 "Nessun Dorma" 하면 파바로티가 떠오른다. 로마 월드컵 전야제 때 쓰리 테너의 합동공연에서 손가락에 흰 손수건을 감고 그가 길게 뽑는 하이톤의 미성(美聲)에 관객들도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모차르트의 에 나오는 "밤의 여왕 아리아" 하면 단연코..

Show&Movie 2021.11.25

[번역] 라마르틴의 "호수"에서 헤매다

오래 전의 노트에서 다음 시 구절을 발견했다. Start ․․․ 내가 몇 순간의 유예를 청했으나 부질없는 일 시간은 나를 피하여 달아난다 나는 이 밤에게 말한다 좀 더디게 가라고 그러나 새벽은 이미 밤을 거두려 한다 사랑하자 그러므로 사랑하자 인간은 머물 항구가 없고 시간은 쉴 기슭이 없어라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지나간다 ․․․ "연인과 함께 보내는 이 밤, 부디 끝나지 말아다오" 호소하는 듯한 아주 낭만적인 시였다. 시 전문(詩全文)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프랑스의 낭만주의(romanticism) 시인 알퐁스 라마르틴(Alphonse de Lamartine, 1790-1869)의 "호수(Le Lac)"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불어로 된 원시와 영역된 시 전문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1]..

Travel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