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고등학교 동창들을 자주 만난다. 아무래도 사춘기 시절을 같이 보냈고, 무엇보다 우리는 같이 예배를 보며 성경공부를 하였기에 유대가 좀더 각별한 것 같다. 공식 행사 때나 비로소 부부동반으로 모이는 대학동기들과는 달리, 사적으로도 부부가 함께 만나는 경우가 많다. 대학 전공이나 직업이 다양했던 만큼 모여서 나누는 화제도 아주 다양하다. 얼마 전 오프라인(식사 모임)과 온라인(화상회의)을 통해 고교 동창들 여럿이 만날 기회가 있었다. 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는 강신후 서울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0월 3일 첫 모임에서는 미국에 유학을 가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다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된 최루톤 목사(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