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2024/03 4

[성경] 4복음서와 날개 달린 네 생물의 의미

G : 오늘은 아주 진기한 해외 여행을 떠나볼까요? 베니스에 가면 산 마르코 성당과 종탑, 산 마르코 광장이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데 베니스는 마가복음을 쓴 마르코(개신교에서는 마가)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P : 베니스가 게르만족의 대이동 시대에 야만족의 침입을 우려한 기독교인들이 계시를 받고 보다 안전한 곳에 거주하기 위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개펄 위에 통나무 기둥을 박고 그 위에 운하 도시를 건설하였음을 잘 아실 거예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1797년 나폴레옹이 침공해 올 때까지 1천년 간 공화정 체제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온 점이지요. 베니스는 이러한 이점을 살려 해상으로 진출하여 국제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문화를 발전시킨 아주 독특한 도시국가였습니다. 해상무역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

Holiness 2024.03.26

[QT] 위기에 처했을 때가 은혜와 구원의 때다

시편 57편은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는 다윗의 선언으로 유명한 시편이다. 일찍이 청계천에서 빈민사역을 하였던 김진홍 목사님은 이 구절을 가지고 베스트 셀러(100쇄를 훌쩍 넘긴 Steady seller) 책을 내시기도 했다. 시편 57편은 여러 차례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장면을 배경으로 한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다윗이 사울왕의 부마가 되었으나 그의 인기가 사울왕을 앞지르자 그만 사울왕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를 추종하던 반체제 사범, 우범자, 그들의 가족과 함께 동굴이 많은 사해(死海) 서쪽의 광야 지대로 피신한다. 그러니 다윗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그날도 무사하기를 하나님께 빌고 그때까지 그와 부하들을 지켜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을 것이다. 양재 온누리교회의 서초B 공동체를 담당하는 ..

Holiness 2024.03.21

[기록] 젊었을 적 삶의 흔적

서재에 놓여 있던 상자의 내용물을 정리하다가 오랫 동안 소재를 몰랐던 옛날 기록물을 찾았다. 퇴직하면서 학교 연구실에 있던 오래 된 자료더미를 상자에 넣어 집으로 옮겼는데 그것이 어느 상자에 들어있는지 몰라 풀어헤치지 못한 채로 두었었다. 그것이 무엇이길래 그처럼 애타게 찾고 있었는가! 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나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사회에 진출하면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자기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곤 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법칙 첫 번째도 "Proactive하라"는 것 아닌가! 1977년 말 전 직장(한국산업은행)의 국제금융 파트에서 일할 때 첫 임무는 사무실 밖에서 24시간 돌아가는 로이터와 AP-DJ 텔렉스의 두루말이 종이를 제때 갈아끼우고 주요..

People 2024.03.12

[명상] 오솔길을 걸으며

종심소욕( 從心所欲)의 나이가 되자 이제 자연(自然)에 회귀할 날이 가까워졌음을 알게 된 탓인지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가 많아졌다. 문태준 시인의 '오솔길'을 읽었을 때 처음엔 오솔길을 걸으며 새로 돋은 잎사귀, 고운 새소리에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나뭇잎 그림자가 묵화를 보는 것처럼 연상되는 것이었다. 이 생각이 에스컬레이트되면서 급기야 숲속 옹달샘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이 샘물이 수풀이 유지되고 오솔길로 사람을 이끄는 원천임을 깨닫는다는 내용이었다. 오솔길 - 문태준[1] Trail by Moon Tae-jun 오솔길을 걸어가며 보았네 새로 돋아난 여린 잎사귀 사이로 고운 새소리가 불어오는 것을 오솔길을 걸어가며 보았네 햇살 아래 나뭇잎 그림자가 묵화..

Travel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