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로 손녀딸이 100일을 맞았다.
온몸을 꽁꽁 싸맨 채 24시간 눈 감고 잠만 자던 신생아기(新生兒期)가 지나면 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며 폭풍 성장하는 Wonder Weeks (성장도약기)를 몇 차례 맞게 된다고 한다.
놀랍게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손녀딸의 모습을 따로 간직하고 싶었다.
이 날이 마침 일요일이어서 며늘아이가 할머니의 사무실에 꽃장식을 하고 양가 어른들을 모시고 100일 사진을 찍는 등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100일이 지나자 제대로 앉은 자세를 취하지도 못하던 아기가 달라졌다.
우선 눈을 또렷이 맞추고 고개를 바로 세울 줄 알고 무엇보다도 뒤집기를 하게 된 것이다.
눈앞의 노래 부르며 다가오는 장난감 강아지를 향해 기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손녀딸이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며칠 후면 지고 말 장미꽃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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