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 해 여행이 종반에 접어들었다.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캄니크(Kamnik)는 작지만 매우 인상적인 아름다운 소도시였다.저 멀리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 연봉이 보이고 교회를 중심부에 둔 주황색 지붕을 가진 주택들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우리는 지중해의 푸른 쪽빛은 추억 속에 간직한 채 산과 호수, 농경지가 많은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이미 종유동굴 속에 깊숙히 들어가본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명물 할라인(Hallein) 소금광산(salt mine)도 들어가보기로 했다.오스트리아로 접어들면서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지하 광산에 들어가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 현지 고등학생들이 교사의 인솔 하에 줄을 지어 들어왔다. 우리 일행은 위 아래 보호복을 입은 뒤 미니 트레인에 올랐다. 이 소금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