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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2

[그림] 혜원의 풍속화 감상하기

11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DG Forum에서는 박찬경 교수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같이 보면서 해설해주는 시간을 가졌다.[1]고등학교 동창들이 매달 한 번씩 모여 인문학적 지식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대부분 은퇴를 하였고 평소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연 1회 이상 발표를 해야 하는 회원을 10명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박찬경 교수로서는 조선시대의 산수화부터 시작해 초상화와 "풍속화의 감상 및 해설" 등 벌써 3회째였다. 평생을 포스텍에서 금속 및 재료공학을 연구하고 강의했던 과학자로서는 놀라운 변신(變身)이었다.미술품 감상에 관한 한 '덕후'라기보다 '프로'라 할 수 있는 박 교수는 직접 국내외의 미술관을 찾아 다니면서 감상도 하고 기회가 되면 사진을 촬영하여 수만..

Show&Movie 2024.11.20

[Encounter] '박하' 시인을 만나다

2016년 7월 이란 여행을 같이 하였던 박하(薄荷 박원호) 시인을 다시 만났다.그 당시에도 여행하는 틈틈이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후 남북물류포럼의 밴드를 통해 박하 시인의 자작시와 번역시, 여기에 첨부된 예술사진(예컨대 아래의 '그림 같은 설경' 사진)이나 디지털 그림을 접하고 있는 터였다.  남북물류포럼의 밴드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 다음과 같은 시와 사진이 올라온다. 2월 16일 아침의 경우 이색적으로 이동순 시인의 "멍게 먹는 법"이 멍게 사진과 함께 등장했다. 포장마차에 앉아 멍게와 소주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은 '시인'임에 틀림없다.   나는 갯것이 좋다 - 이동순 갯것들 중에서도 멍게가 좋다 왜냐하면 멍게는 깊은 바닷속 바위 틈에서 긴긴날 혼자 생각에 ..

People 201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