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채 안 감방에서 홀로 회한에 잠긴 사나이(라이테나우 대주교)가 있었다.그는 교황이 임명한 대주교이지만 잘츠부르크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 온 통치자였다. 그는 레지덴츠 궁전에서 거주하면서 정사를 돌보았고, 대성당에서는 미사를 집전하고 교무를 처리해왔다. 바로 창 밖으로는 자기가 소중하게 여겼던 잘츠부르크 시가지와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이 보였다.교회의 돔 지붕과 첨탑도 보였다.그는 자신이 평생 이룩한 명성과 재산을 송두리째 뺏긴 것을 억울해 했을까?아니면 그가 계율을 어기고 여러 여인을 사랑했던 것을 속죄하고 회개하였을까? 땅 속에서 캐낸 황금 같은 소금으로 쌓아올린 부와 명성은전쟁과 같은 큰 물결 속에 사라져버릴 수 있지만,아름다운 미라벨 정원과 궁전은"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와 사람들의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