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앙코르 와트(Angkor Wat)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아직 안 가본 곳으로는 일본의 도시들도 많았지만, 환율을 고려하여 행선지를 앙코르 와트로 정했다. L관광의 고품격 패키지를 이용하였는데 숙소는 최고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Royal Angkor Hotel이었다. 큰 기대를 하고 떠난 게 아니었음에도 나로서는 세 가지의 의미있는 만남(encounter)을 가질 수 있었다. 그것은 밀림 속의 석조사원과 힌두교, 그리고 육감적인 조각상들로 일상생활에서는 마주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첫째는 씨앰립(Siam Reap)의 허접한 마을과 울창한 밀림 속에서 발견한 석조 사원과 대도시의 유적이었다. 앙리 무오(Alexandre-Henri Mouhot 1826-1861)라는 프랑스의 탐험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