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중순 대학 캠퍼스는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새 학기 준비로 분주해진다. 무엇보다도 캠퍼스 주변이 떠들썩하게 졸업식과 입학식이 거행된다. 2월 16일 입학식에 참석해 보니 신입생들의 얼굴에는 어려운 전형을 통과하고 들어온 만큼 새로운 각오와 다짐이 엿보였다. 한의과대학 건물 벽에는 언론에도 크게 보도되었던 한의대 동문의 1,300억원 기부에 감사를 표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1968년에 만학으로 한의학과에 입학한 이영림 동문은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은사(고 신상주 교수)에게 큰 은덕을 입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의학으로 자신의 간디스토마 지병을 고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질병도 고쳐줄 수 있게 되기를 염원했다. 그 결과 해외에 나가서 한국의 의술로 큰 돈을 벌고 마련한 부동산과 소장품을 모교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