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이 진한 향기를 내뿜고 있던 4월 15일은 장애우 주일이었다. 양재 온누리교회의 이상준 목사님은 예배 중 광고 시간에 예수님이 복음사역의 태반을 병고치는 일에 투입하셨음을 상기시키면서 예배당 옆 횃불회관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셨다. 자폐화가 이장우 초대전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III"이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화가의 부친 이종식 님이 쓴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자폐 스스로 갇힌 방, 그 깊고 은밀한 곳에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사랑은 크고 깊었습니다. 함께 하셔서 일으켜 세우시고 보고 느끼고 그리게 하셨습니다. 아들이 그린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들이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가을의 자작나무 숲은 유화 물감을 캔버스에 겹겹이 빈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