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 왕과 귀족들이 여유자적한 삶을 누렸던 루아르 계곡에서 밤을 보냈다. 이런 시골에 큰 호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앙부아즈 노보텔은 지상에 2층, 앞으로 툭 터진 경사면에 2층을 배치하여 단체 손님을 여러 팀 받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 새벽이 밝아오는 들판은 평화롭기 그지 없었고 호텔 정원 가운데의 널찍한 풀장에서는 한 젊은이가 수영을 마치고 나오고 있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며 밖을 보니 열기구 3개가 동트는 쪽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의 테이블은 단체 팀의 예약 표시가 있어 빈 테이블에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미국 여행자와 같이 앉았다. '푸에르토리코' 하면 연상되는 게 몇 가지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는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에서 이태리 이민자 젊은이들이 뉴욕에 갓도착한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