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첫 날 우리 일행은 아테네 공항에서 가이드 곽동훈 씨와 현지에서 합류한 여성 두 분과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착륙 전에 카타르 항공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로 소고기죽(beef porridge)과 과일을 먹었기에 따로 점심을 먹을 필요가 없었다. 입국수속도 EU시민이 아닌 非솅겐 (Non-Schengen) 라인이었지만 아주 간단히 끝났다. 첫 코스는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파르테논 신전(Parthenon Temple)이었다. 나 역시 이번 여행의 목적을 파르테논 유적 앞에서 독사진을 찍고 산토리니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것으로 정하였으니 가슴이 설레었다. 가이드가 사서 나눠준 입장권은 1인당 20유로였다. UNESCO 세계문화유산 1호로 등재되었지만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편의시설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