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국일보 2018년 8월 6일자 25면에 실린 필자의 기고문이다. 남북경협 재개 시 북한 고속도로 건설이 먼저다 박훤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역점사업의 하나로 내건 게 전국적인 고속도로 건설이었다. 워싱턴DC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신호등 없는 도로를 건설하는 일은 독일 아우토반을 달려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겐 중요한 과제였다. 마찬가지로 독일을 첫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 역시 아우토반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았다. 그 결과 경제개발계획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한 것이 경인ㆍ경부고속도로 같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었다. 4ㆍ27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도로 사정이 민망할 정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