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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2

[결혼식] 정년 맞기 전에 치른 차남 혼사

둘째가 결혼식을 올렸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비혼(非婚)이 대세가 되는 요즘 둘째가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너무 기뻤다. 게다가 상대가 기독교 신자인 데다 착하고 예쁘다니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아버지 정년퇴직하시기 전에 식을 올리겠다고 할 때는 더더욱 기뻤다. 마침내 상견례, 혼수 등 복잡한 절차를 마치고 결혼식 날이 다가왔다. 신랑ㆍ신부가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일시와 장소를 2월 3일 12시 반 청담역 앞 예식장으로 정했다. 둘째는 수줍음을 잘 타서 회사 동료들로부터 '모태솔로' 아니냐는 말을 곧잘 들었다는데 놀랍게도 신부는 같은 직장의 여성이었다. 자기로 하여금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 하는 아가씨를 만나 프로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우리집 강아지 이야기를 하며 관심을 끌고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하..

People 2018.02.03

[결혼식]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치른 장남 혼사

3월 26일 오후 장남 박영진 군이 순천 아가씨 김나형 양과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었다. 교통이 편리한 역삼역의 GS타워 아모리스 홀에는 예상보다 많은 하객이 찾아오셨다. 다행히 신랑이 GS계열사 직원으로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주례는 양가 모두 다니고 있는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목사님이 맡아 신랑 신부를 축복해주셨다. 신랑 신부는 폐백을 마친 후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인도양의 산호초 섬나라 몰디브의 아미리 리조트라고 했다. 사진을 보니 그림같은 곳이었다. 꿈결 같은 허니문을 보냈을 터였다.

People 201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