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성어에 '괄목상대(刮目相對)'란 말이 있다. 고3 때 같은 문과반이었던 친구를 2,30년 만에 보니 몰라볼 정도로 식견과 위치가 달라져 있었다. 외우(畏友) 장성구(張聲九) 교수를 일컫는 말이다. 장 교수는 2018년 2월 말로 경희대학교에서 정년을 맞고, 3월부터는 대한의학회 제23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2월 21일 장 교수가 32년간 몸 담았던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교실 주최로 경희의료원에서 "MRC 미래의학"에 대한 정년기념 심포지움이 열렸다. 장 교수는 경희대학병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의사협회 감사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장, 대한암학회장을 지냈다. 대한의학회는 지난 50년 동안 의학회 원로들이 지명한 후보를 평의원회에서 인준하는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뀜에 따라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