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던 코비드19가 WTO에 이어 우리 정부도 6월 1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낮춤에 따라 독감 같은 엔데믹으로 다뤄지게 되었다. 곳곳에 설치되었던 코로나 선별검사소도 모두 문을 닫았다. 개인적으로 그 기간 중에 굳어진 모닝 루틴이 있다면 온라인 법률백과사전 KoreanLII의 점검과 Tistory 블로그의 포스팅이라 하겠다. 전자는 조간신문을 읽다가 발견되는 수정 또는 업데이트를 요하는 항목을 서둘러 고치는 일이고, 후자는 새로운 글감을 찾아 나름대로 백과사전식으로 정리(세상지식의 큐레이션)하거나 좋은 시구(詩句)가 있으면 영어로 옮기는 작업이다. 며칠 전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가 소개한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