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이란 여행을 같이 하였던 박하(薄荷 박원호) 시인을 다시 만났다.그 당시에도 여행하는 틈틈이 상호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 후 남북물류포럼의 밴드를 통해 박하 시인의 자작시와 번역시, 여기에 첨부된 예술사진(예컨대 아래의 '그림 같은 설경' 사진)이나 디지털 그림을 접하고 있는 터였다. 남북물류포럼의 밴드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일찍 다음과 같은 시와 사진이 올라온다. 2월 16일 아침의 경우 이색적으로 이동순 시인의 "멍게 먹는 법"이 멍게 사진과 함께 등장했다. 포장마차에 앉아 멍게와 소주 잔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은 '시인'임에 틀림없다. 나는 갯것이 좋다 - 이동순 갯것들 중에서도 멍게가 좋다 왜냐하면 멍게는 깊은 바닷속 바위 틈에서 긴긴날 혼자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