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 곧 샹그릴라의 분위기가 파악되었다. 말하자면 중국 티베트 공정의 거점도시였다. 중국 자본으로 티베트 풍 문화를 쳐바르고 있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그저 그렇고 그런, 여느 중국 도시나 비슷한 모습이었다. 셋째 날 저녁은 중전시내의 금사국제호텔에 투숙하였다. 객실이 모던하게 꾸며졌는데 욕실은 안이 아니라 밖에서 커튼으로 가리게 되어 있어 야릇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침식사 후 호텔 회의실에서는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한 남북 현안사항에 관한 회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벌어졌다. 남북간의 치킨 게임을 어떻게 끝낼 것인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그리고 남북물류포럼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를 놓고 활발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시간관계상 포럼의 운영 및 부설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의 운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