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4세기 영국과 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의 칼레 시를 대표해 죽음을 자청한 이들을 기리는 작품이다. 1347년 영국의 에드워드3세는 프랑스를 침공하면서 영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프랑스 칼레 시부터 공격했다. 예상과는 달리 이 조그만 성이 완강히 저항하여 1년 가까이 버티어냈다. 힘들게 칼레 성을 함락시킨 영국 왕은 전 주민을 몰살하려 했다. 그 때 한 신하가 말했다. “그리하면 아니되옵니다. 나머지 다른 성들도 죽기를 각오하고 격렬히 저항할 것입니다.” 에드워드왕은 그의 간언을 받아들여 영국군을 괴롭힌 대가로 주민 6명만 죽이기로 했다. 칼레 주민들은 처음에는 제비뽑기로 6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만약 우리가 나라를 위해 희생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