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t la vie! (그것이 인생)[1] 인생을 달관한 것처럼 체념조로 내뱉는 말이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말로 들린다. 1986년 유럽 연수(암스테르담 대학교 대학원의 European Integration 과정)를 준비할 때 읽었던, 대구의 어느 의사가 펴낸 프랑스 여행기 책 제목이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파리의 하늘 밑"(Sous le ciel de Paris)이라는 샹송도 알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고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해외여행 체험담은 김찬삼 교수의 책이 거의 전부인 시절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프랑스의 낭만주의 음악가인 가브리엘 포레가 작곡한 "시실리안느"[2]가 떠오른다. 웬지 프랑스적이고 유럽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고 느꼈던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