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보내며 가족신문을 처음 만들어보았다. 가족신문은 초등학생이 방학숙제의 하나로 만드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우리집은 무슨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는 걸까? 우리집은 두 아들이 모두 결혼을 한 만큼 무럭무럭 자라는 첫 손자와 각 가정의 모습을 가족공동체의 관범에서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제호(題號)는 와이프가 우리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쁘띠의 이름을 따서 '쁘띠늬우스'라고 예스럽게 만들어주었다. 그런데 2020년부터 코로나 거리두기로 해외여행은커녕 가족모임 자체도 어려워졌기에 가족신문을 만드는 의미가 보다 각별해졌다.연말이 되면 각 언론사가 1년 간의 10대 뉴스를 선정하는 것처럼 우리 식구들도 공동체의 관점에서 지난 한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볼 수 있었다. 가족신문을 보면서 집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