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즈(Shiraz)는 꽃과 정원의 도시라고 한다. 이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시인 하페즈의 고향이고 그의 묘가 이곳에 있어 문학의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다. 어제 밤에 도착하여 도시의 진면목을 자세히 구경할 수는 없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저녁에는 야즈드로 이동해야 한다.무엇보다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60여km 떨어져 있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를 보기 위함이다. UNESCO는 이 유적지를 일찍이 1979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본래 "잠시드 대관식(Throne of Jamshid) 궁"이었는데 페르시아를 정복한 알렉산더의 군대가 '페르시아의 도시(Persian city)'라고 이름을 붙여 그대로 전해 내려왔다. 우리 일행은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페르세폴리스를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