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저녁 가형(家兄)이 돌아가셨다. 향년 85세. 장례는 화장이 예정되어 있어 입관을 할 때 참관을 하고 가족 대표로 조사(弔辭)를 하기로 했다. 요즘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장례식장에서는 종교적 집회가 금지되어 있는 데다가 유가족은 無종교이기 때문에 뭔가 짧게 함축적으로 추모의 말씀을 고할 필요가 있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KoreanLII에 영역해서 올려놓은 적이 있는 박노해 시인의 "겨울 사랑"을 인용하면 좋을 듯 싶었다. 오늘 우리는 하늘나라로 떠나가시는 박태용(朴太鏞, 1936. 11. 18 ~ 2021. 1. 29) 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것을, 우리가 본 영화 "반지의 제왕" 제3편에서는 배를 타고 멀리 떠나는 것으로 그렸습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