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 People

Holiness 49

[감사] Thank you so much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영원히 지지 않는 은혜의 빛을 주신다." 이 말은 영국의 침례교 설교가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1834-1892) 목사가 하신 말씀이다. 모름지기 크리스천이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감사하면 큰 감사거리를 주신다는 것이다.[1] "If we will only think, we shall begin to thank." "우리가 오직 생각하기만 한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는 것은 비단 기독교 신자들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전해준 용혜원 시인의 "참 고맙습니다"라는 시에서는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감사함..

Holiness 2023.06.27

[다문화] 캄보디아 젊은이들과 함께

6월 11일 교회 순원들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안산 M센터에 다녀왔다. 온누리교회는 국내 어느 교회보다도 선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래서 공동체 별로 국내외 선교사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해외 오지에서 이름 없이 선교 활동을 하는 선교사들은 물론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느라 수고하시는 선교사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그분들을 격려하고 재정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다. 이를 선교 용어로 '아웃리치(outreach)'라 하는데 교인들이 현장에 가서 선교사와 함께 예배도 드리고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의료진과 동행하여 진료 봉사를 벌이기도 한다. 안산 M센터에는 이주 노동자(migrant worker)들을 대상으로 일..

Holiness 2023.06.11

[설교] 인공지능(AI) 시대의 믿음의 자세

※ 지난 주일과 오늘의 온누리 교회의 설교 메시지가 계속 마음 속에 메아리치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평소 신앙상담을 해온 존경하는 B장로님께 견해를 여쭤보았다. 1월 22일에는 온누리교회의 이재훈 담임목사가 "그리스도인과 국가"(로마서 13:1~13)라는 제목으로, 또 1월 29일에는 시드니 온누리교회의 전현규 목사가 "불확실함 속에서 확실함을 찾으라"(출애굽기 2:1~10)는 제목으로 각각 설교를 했다. 온누리교회는 해마다 연초에 국내외 지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양지 선교센터에서 목회사관학교 연수와 발표회를 갖고 있다. 이날 주일 2부 예배에서는 한여름의 시드니에서 북극한파가 몰아닥친 서울에 온 전 목사가 강남의 빌딩풍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모세의 탄생 비화를 복음으로 재해석하는 설교를 하였다. P..

Holiness 2023.01.29

[설교] 창세기 소돔성 이야기에 숨겨진 수수께끼

전에 아내와 같은 직장에 일했던 인연으로 해마다 방문하는 천세균 목사의 김포 새소망교회를 찾아갔다. 작년엔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성탄예배에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추수감사절 한 주 전인 11월 13일 주일 예배에 참석하였다. 김포는 갈 때마다 임립(林立)해 있는 아파트 단지를 보고 놀라곤 한다. 이번 방문은 새소망교회가 조금 넓은 운양동 핵심상가 6층으로 이전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도 있었다. 새소망교회 주일예배의 성경 말씀은 창세기 19:1~23으로 설교 제목은 "소돔에서 소알로"였다. 롯이 삼촌 아브라함과 동행하다가 훨씬 살기 좋고 번성해 보이는 소돔 쪽을 택하였으나 타락한 소돔성이 유황불로 심판을 받게 되었을 때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다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 동안 구약성경의 창세기는 여러 설화(說話..

Holiness 2022.11.14

[설교] 이상준 목사: 토기장이와 진흙

11월 6일 주일날 양재 온누리교회 2부 예배 때 이상준 목사가 설교를 하였다. 통상 주일날 양재 온누리교회의 2부 예배 설교는 이재훈 담임목사가 맡고 CGNTV와 다른 온누리교회에서는 영상으로 중계한다. 이 날은 11월 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이재훈 담임목사가 러브 소나타 집회를 인도하였음에도 휴식을 취하지 않고 직접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1~4부 설교를 하셨다. 대신 양재 온누리에서는 이상준 목사가 설교를 맡았다. 양재 온누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준 목사가 조만간 온누리교회를 떠나 새로 교회를 개척한다고 알려졌기에 우리는 무슨 공지가 있나 하고 귀를 쫑긋 세웠다. 그러나 이상준 목사의 신상 발언은 없었고, 일본 미야자키 러브 소나타[1] 행사 보고에 이어 올들어 진행 중인 로마서 강해설교를 계속하셨다..

Holiness 2022.11.08

[QT] 우리는 모두 카인의 후예?

아주 오래 전에 강남대 박종수 교수의 "카인과 아벨" 설교 메시지를 듣고 메모장에 적어 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선 생각에 잠겼다. 1년 열심히 일하고 나서 하늘에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이 아벨의 제물만 받아주시는 걸 보고 분개한 카인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다. 온누리교회에서 도입하여 크리스천들 사이에 널리 보급된 QT(Quiet Time)를 해보기로 했다. QT는 10~15절 분량의 성경 구절을 여러 번 읽고 묵상한 다음 자신에게 그 말씀을 적용해 보고 그 사례를 다른 사람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창세기 4: 3 - 15 세월이 흐른 후 가인은 땅에서 난 것을 여호와께 제물로 가져오고 아벨은 자기 양 떼의 첫 새끼들과 양 떼의 기름을 제물로 가져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인정하셨으나 ..

Holiness 2022.10.25

[신앙] 길갈을 지나 가나안 땅으로

돌이켜 보건대 나의 20대는 방황과 번민의 시절이었다. 대학 동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재학 당시부터 사법시험(司試)에 몰두하여 1차는 어렵지 않게 합격했으나 2차는 여러 차례 고배를 들어야 했다. 연수(年數)를 거듭할 수록 어려운 가정형편에 언제까지 사시공부만 할 수 있나, 아니면 취직을 해야 하나, 유학을 갈 순 없나 등등 생각이 많아졌다. 나중에는 사시 합격자가 1천명까지 늘었지만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연간에는 60~80명이 고작이었다. 나는 결국 사시를 단념하고 직장에 다니게 되었으나 대학 선배인 조성기 교수[1]의 소설 《야훼의 밤 - 길갈》(2002)을 읽고 나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정신적 방황을 겪은 것을 알았다. 그는 대학재학 중 대학생선교단체에 들어갔고 사시공부와 선교활동의 갈등을..

Holiness 2022.08.19

[설교] 구원이란 무엇인가?

※ 전 직장 선교회에서 저와 같이 신앙생활을 했던 이귀재(사진) 집사가 '구원'에 관한 책을 냈습니다. 서울공대를 나온 공학도로서 은행에서는 주로 기술과 IT 파트에서 일을 했고 정년퇴직을 했지요. 옆에서 직장 일도 열심히 하면서 교우들과 성경공부도 하고 전도활동을 하는 것을 죽 지켜 보았습니다. 바로 '성실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 결실을 맺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입니다. 신학을 전공하고 목회를 하는 목사님들도 경탄해 마지 않는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아래 메시지는 지난 7월 서울 노원구의 어느 교회 초청을 받고 전한 말씀을 이 집사님의 허락을 받고 그의 페이스북에서 옮겨실은 것입니다. 성경 말씀: 에베소서 2:8-10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

Holiness 2022.08.03

[설교] 로마서의 '의로움'이란

고린도에서 사역을 하던 사도 바울은 당시의 제일 부강한 나라인 로마의 신도들에게도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고자 했다. 바울이 구술로 받아 적게 하여 로마에 보낸 로마서(The Epistle of Paul to the Romans)는 그리스도교의 진수(眞髓)를 담고 있다. 기독교 신자라면 이 책이 성 오거스틴을 회심케 했고, 번민에 싸인 가톨릭 사제 루터로 하여금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인정(以信稱義) 받아 종교개혁에 나서게 만들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남들이 경탄하는 풍경이 나한테는 별로인 경우도 있는 것처럼, 과연 내 자신의 신앙심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을 수 있는 책인가 지레 의아심을 품게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일본의 근대화 시기에 본격적으로 기독교사상을 공부하여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친 우치무라..

Holiness 2022.07.18

[Truth] 진리에 기초한 하나님의 심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최후의 심판 날에도 우리를 자비롭게 처리해주시지 않을까? 기독교인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우리에게 한량 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니 당연히 봐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6월 12일 로마서 2장을 놓고 강해설교하신 양재 온누리교회 이상준 목사는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구원은 은혜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러나 심판은 하나님의 진리에 기초하여 행하여진다." "하나님의 심판은 변명할 여지 없이 실행이 될 것이다. 율법을 모르는 이방인들과는 달리 유대인은 직접 계시를 받았으므로 몰라서 죄를 지었다고 변명할 여지가 없는 것이다. 목회 상담을 해보면 간혹 우리는 유대인도 아니고 에덴 동산 이야기를 믿는다 해도 우리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도 아닌데 죄를 회개해야 ..

Holiness 2022.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