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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2

[세계화] 알리셰르 나보이 흉상이 서초구에 세워진 까닭

서울 도심에서 거리를 걷다 보면 건물 모퉁이에서 뜻하지 않게 조각 작품을 만날 때가 있다.테헤란를 걷다가 수의를 두른 듯한 비너스 상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비해 다소 왜소해 보이는 조각 작품을 만나 안쓰러운 생각이 들 때도 있다.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연면적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 건축비용의 1% 범위내에서 건축주가 미술작품을 직접 설치하거나 문화예술진흥기금으로 납부하게 한 결과이다.[1] 며칠 전 대법원 앞길을 걷다가 서리풀 터널과 서울고 방향 교차로의 코너에 낯선 외국인의 흉상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이것은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설치한 공공미술 조각 작품이 아니라 서초구청에서 계획적으로 설치한 외국 유명인물의 조각상이었다.Alisher Navoi (144..

People 2025.04.18

[중앙아시아] 타슈켄트 - 부하라

사람을 찾습니다.아래 이상한 모자[갓과 조우관]를 쓴, 저 멀리 한국에서 온 사람들 못 보셨나요? 벌써 오래 전에 중앙아시아에는 한국 사람들의 발길이 닿아 있었다.모자에 깃털을 장식[鳥羽冠]한 두 남자(오른편 벽화 사진)는 영락없이 한반도에서 사신으로 온 게 틀림없었다.타슈켄트의 큰 시장(왼편 사진의 Bazaar)에도 갓을 쓴 한국 상인이 열심히 흥정을 하고 있었다.이들을 어디 가면 찾을 수 있을까? 2014년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사)남북물류포럼(회장 김영윤 박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탐방 길에 따라 나섰다.물류포럼 회원들은 이미 1년 전에 중국 시안에서 실크로드 탐방을 시작했기에 (필자는 그 무렵 백야의 북유럽 여행 중이었음) 이번에는 실크로드의 종착점인 타슈켄트와 부하라에 가보고 싶었다...

Travel 2014.07.31